Novel AI란?
Novel AI가 궁금하신 분들은 제 이전 글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게시글 이후
그 이후로 10,000 Anlas 만큼 더 충전해서 이용해보았습니다. 한화로 약 1만 5천원 정도 돼요.
2일 동안 약 10시간 정도 Novel AI 서비스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젠 어느정도 사용법을 익힌 듯 하여 여기에 다시 작성합니다.
태그 입력 방식
Novel AI의 UI
Enter your prompt here. 입력 창에 태그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그림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태그라는 이름 답게 간단한 단어나 문장 형태로 그릴 그림을 지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꽃 다발을 든 사람의 모습’을 그리고 싶다면,
꽃 다발을 든 여자아이가 꽃 밭에 서 있는 모습
이렇게 뭉텅이로 오더를 내리는 것이 아닌,
한 명의 여자아이, 꽃 다발을 들고 있음, 꽃 밭
이렇게 오더를 내려야 합니다.
그러면 이런 그림이 완성됩니다.
그림 지시 방식
Paint New Image 버튼을 누르면 그림판이 나타납니다.
이 그림판에 내가 그릴 그림의 포즈나 의상 등을 간단하게 그린 다음, 위에 기재한 태그 설명 방식을 포함하여 오더를 내리는 방식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설명하기 복잡한 구도 등을 오더할 때 유용합니다.
하지만 구도를 그림으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하기에 다소의 실력이 요구됩니다.
할 말이 없는 그림 실력
저는 이 그림으로 오더를 내려보겠습니다.
1명의 여자, 교복, 파란 머리, 파란 눈
그러면 이렇게 비슷한(?) 구도로 그림을 그려줍니다.
바리에이션
완성 된 작품에서 약간의 수정 된 버전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해본 대부분의 케이스에서는 1차 오더에서 결과물이 좋게 나오지 않더라도 ‘바리에이션’ 기능을 이용하면 나름 원하는 결과물을 뽑아주더라구요.
결과물이 하나 출력되면 해당 결과물의 위쪽에 Variations 라는 버튼이 나옵니다.
이 버튼을 클릭하면 방금 전에 내린 오더를 기준으로 비슷한 구도의 다른 결과물을 3장 더 가져옵니다.
위쪽에서 만든 결과물에 대해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요구해보겠습니다.
확실히 제가 요구한 포즈와는 달라지긴 했지만 비슷한 구도의 피사체를 다양한 그림체로 표현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피사체 추가
이제 캐릭터를 얻는데는 성공했으니, 배경을 추가하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놀이동산’ 배경을 추가해봅시다.
인공지능이 이래서 반란을 일으키는건가 대충 하늘과 관람차를 표현합니다. 태그에는 기존 태그에 이어, 놀이동산과 관람차 태그를 추가했습니다.
1명의 여자, 교복, 파란 머리, 파란 눈, 놀이동산, 관람차
그러면 너무 솔직하게(…) 반환해줍니다.
여기서 바리에이션 기능을 한 번 더 이용하면!
위와 같이 나옵니다. 이제 제법 그럴싸 하죠?
그렇지만 시안들이 전부 바닥이 없어요. 때문에 많이 어색합니다.
바닥도 추가해봅시다.
회색으로 대충 바닥이 위치할 곳을 표시해 준 다음, 태그를 다음과 같이 전송합니다.
1명의 여자, 교복, 파란 머리, 파란 눈, 놀이동산, 관람차, 돌 바닥
그러면 이러한 시안이 만들어집니다.
이 상태로도 꽤 괜찮다 생각하지만, 시안을 3개 더 받아봅시다.
좋은 시안들이 나왔군요!
시안들 중에는 이게 가장 예뻐보이니 이걸 기반으로 다시 시안을 뽑아봅시다.
뭔가 여러 시안이 뽑히긴 했는데 오리지널이 가장 좋게 뽑혔네요 (…)
그럼 이걸 최종 완성본으로 합시다!
이렇게 ‘놀이동산에 놀러 온 파란 머리의 여자아이 그림’이 완성 됐습니다!
후기
제 실력이 부족한 탓인지, 인공지능의 실력이 낮은(?) 탓인지는 몰라도 아직 뒷배경에 사람 여러 명을 추가하는게 부자연스럽습니다.
그 외에도 가끔 다리나 손이 여러개로 나오는 등의 문제가 존재하기에 아직은 인공지능이 사람의 영역을 완전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초기 시안을 뽑는데는 더할나위 없이 완벽해서 간단하게 필요한 그림을 얻거나 아이디어 스케치 용도로 활용하기에는 아주 좋은 도구인 것 같아요.
여담
미술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이 인공지능의 탄생으로 인해 좌절감에 빠지신 분들이 많은 것 같던데 그 모습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인공지능의 발전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라는 진부한 문장은 학교건 회사건 어디서건 한번 쯤은 들어봤을 법한 대사인데, 실제로 그러한 상황을 만나서 좌절감에 빠진 사람들의 글을 읽으니, “내 직업도 언젠가 인공지능에게 완벽히 대체되는 날이 올까?” 라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더라구요.
하지만 직업이 한 개 소멸하면 그로인해 새로운 직업이 열 개 생겨나는 것을 무수히 많이 보았기 때문에 저는 이 또한 시대의 흐름이라 생각하고 싶어요.
이렇게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서 뒤처지지 않게 트렌드를 읽고 빠르게 행동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